돈·절약

퇴직금 IRP 계좌 꼭 필요할까? 일반통장으로 받는 예외와 해지 시 세금

원이노트 2026. 9. 28. 14:13

퇴직금은 원칙적으로 본인이 지정한 IRP 계좌 등 법에서 정한 계정으로 받아야 합니다. 다만 55세 이후 퇴직하거나 퇴직급여가 3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IRP로 이전하지 않고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IRP로 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55세까지 기다렸다가 연금으로만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퇴직금을 받는 절차와 이후 돈을 꺼내는 방법은 나눠서 살펴봐야 합니다.

 

일반통장 수령 여부는 나이와 금액부터 확인하세요

퇴직금의 IRP 이전 의무는 2022년 4월 14일부터 시행됐습니다.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고 퇴직금을 직접 지급하는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적용됩니다.

다음은 다른 예외 사유가 없다고 가정한 사례입니다.

퇴직 당시 상황 수령 계좌 판단
40세, 퇴직금 1,000만 원 원칙적으로 IRP 등으로 수령
40세, 퇴직금 300만 원 금액 기준 예외에 해당
40세, 퇴직금 310만 원 금액 기준 예외에 해당하지 않음
57세에 퇴직, 퇴직금 1,000만 원 나이 기준 예외에 해당

금액 기준은 ‘300만 원 미만’이 아니라 ‘300만 원 이하’​입니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이 또는 금액 기준 중 하나에 해당하면 그 사유로 이전 예외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외에 해당한다면 회사 담당자에게 일반계좌 수령 가능 여부와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세요.

퇴직금 수령 계좌를 표현한 AI 제작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금융기관의 통장이나 서류가 아닙니다.

 

그 밖의 예외도 있습니다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법령에서 정한 취업 체류자격으로 국내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가 퇴직 후 국외로 출국한 경우 등도 예외에 포함됩니다.

다른 법령에 따라 급여를 공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만 공제했다면 남은 금액은 원칙적으로 정해진 퇴직연금 계정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단순히 “생활비로 바로 써야 한다”거나 “회사와 일반통장으로 받기로 했다”는 사정만으로 일반적인 이전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IRP로 받은 뒤 일시금으로 찾을 수 있나요?

퇴직금이 입금된 뒤 IRP를 해지해 일시금으로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따라서 55세 미만이라는 이유만으로 해지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계좌 전체를 해지하는 것과 필요한 금액만 일부 인출하는 것은 다릅니다. IRP의 일부 중도인출은 법에서 정한 사유를 충족해야 하므로, 일반 입출금통장처럼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해지 가능 시점과 지급 일정은 금융회사와 보유 상품의 처리 절차에 따라 확인해야 합니다. 입금 당일 바로 일반통장으로 옮겨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해지하면 퇴직금에서 무조건 16.5%를 떼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IRP 안에 어떤 돈이 들어 있는지에 따라 세금이 달라집니다.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일반적인 해지·일시금 수령 시 과세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 퇴직소득세 적용
세액공제를 받은 개인 납입금 기타소득세 16.5% 적용
계좌 운용수익 기타소득세 16.5% 적용

16.5%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세율입니다. 법에서 인정하는 부득이한 인출 사유 등에 해당하면 과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퇴직금 1,000만 원만 입금됐고 별도 운용수익이 없다면, 단순히 16.5%인 165만 원을 세금으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와 퇴직소득금액 등을 반영해 산정합니다.

반대로 개인적으로 돈을 넣어 세액공제를 받아온 IRP까지 해지하면 그 납입금의 세금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개인 납입 원금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다만 그 원금에서 발생한 운용수익은 별도로 과세될 수 있으므로, 해지 전에 금융회사에 미공제 납입금 확인에 필요한 서류를 문의하세요.

 

회사에 계좌번호를 보내기 전 확인할 것

기존 IRP가 있다면 먼저 퇴직금 수령이 가능한 계좌인지 금융회사에 확인하세요. 이후 일시금 수령을 생각하고 있다면, 기존 개인 납입금과 함께 해지되는지도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에는 퇴직금 산정내역과 지급 예정일을 확인하고, 금융회사에서 발급한 IRP 계좌확인서 등 요청받은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는 이렇게 물어보면 구체적인 안내를 받기 쉽습니다.

“이 계좌에 퇴직금을 받은 뒤 해지하면, 기존 개인 납입금도 함께 해지되나요? 예상 세금과 실제 지급일도 확인하고 싶습니다.”

지금 쓸 돈이 필요한지, 노후자금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선택은 달라집니다. 계좌를 해지하기 전에는 화면에 표시되는 잔액뿐 아니라 세금과 비용을 뺀 예상 수령액까지 확인하세요.

 

출처 및 참고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퇴직금 수령 절차를 설명합니다. 본인의 이전 예외 적용 여부는 회사 담당자 또는 고용노동부에, 계좌 해지 절차와 예상 세금은 가입 금융회사에 확인하세요.